성 김 주한미대사 "60년 한미동맹 더 강력해졌다"

2013-06-28     이원환 기자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동맹 60주년인 올해가 양국동맹이 평가받는 중요한 해라며 현재 한·미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폭 넓게 확대되고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 김 대사는 27일 저녁 김규현 외교부 제1 차관,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 권오성 연합사 부사령관 등 양국 정계 인사와 주한미군 장병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미우호협회 주최로 열린 '제22회 한미우호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국의 군사 동맹이 양국 관계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양국 관계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후 양국의 경제 협력관계가 강화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계속 협력해 경제적 정치적 환경적 개발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교류와 문화프로그램 덕택에 양국의 인적 유대 관계도 강력히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이 계속 협력해서 안보와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별한 파트너십이 향후 60년 그리고 그 후에도 번영하고 번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도 축사에서 "북한의 위험을 포함한 다양한 안보 도전에 대해 공동전선을 펼쳐 왔던 한미동맹이 이제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로 변화하고 있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21세기 전략동맹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철수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국전쟁이 끝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지 60년이 된 뜻깊은 해”라며 “지난 60년 간의 굳건한 동맹 관계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미 관계를 만들어가야 하며 급변하는 국제관계의 요동 속에서도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보다 포괄적이고 글로벌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우호협회는 이날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과 문화교류, 친선 체육활동, 축제 개최, 지역사회와 이해 증진 활동 등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한 미군 장병 4명과 군무원 1명에게 ‘한·미 우호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