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한국일보 편집국 폐쇄…정상화 촉구

2013-06-26     이원환 기자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은 26일 한국일보 편집국 폐쇄 사태와 관련해 조속한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일보 기자들은 파업을 하지 않았다"며 "기자들은 편집국 폐쇄 전에도 본연의 임무인 기사를 쓰고 있었고 지금도 기사를 쓰기 위해 편집국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이어 "한국일보는 조속히 정상화 돼야 한다"며 "기자들의 취재권과 편집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60년 전통을 자랑하던 한국일보가 파행사태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최근 사주의 배임 의혹과 인사권 갈등으로 논설위원들이 사설 집필을 거부하고 사측의 편집국 봉쇄조치로까지 이어지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정 최고위원은 "한국일보 기자들은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고 싶어도 용역직원들에 의해 편집국이 폐쇄돼 국민의 알권리에 부응하지 못하는 등 언론으로서의 역할이 단절된 상황"이라며 "이처럼 취재권의 자유와 편집권의 독립마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여야 국회의원들도 한국일보에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일보는 즉각적인 정상화를 추구하라는 국민적 주문을 수용하기 바라며 당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