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뉴트리아 포획에 나섰다
경남 밀양시는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고, 농작물에 큰 피해를 발생시키는 '뉴트리아'에 대해 집중 포획에 나섰다.
시는 수렵면허를 가진 전문가 11명과 공무원 3명 등 14명으로 구성된 뉴트리아 포획단을 오는 15일까지 2주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집중 포획활동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시는 낙동강과 밀양강, 청도천 주변 뉴트리아 서식지역에 총기 사용허가를 받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 수렵전문가가 야간을 이용 포획작업을 벌인다.
수렵전문가로 구성된 포획단은 삼랑진·하남읍 낙동강 제방 주변과 습지주변, 상남면 오산제방 부근, 초동·무안면 청도천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활동을 하게 된다.
시는 본격적인 포획작업에 앞서 포획장소 부근 주민과 낚시꾼 등의 출입 통제를 홍보하고, 포획한 뉴트리아는 소각 후 매몰 처리할 계획이다.
뉴트리아는 수달과 비슷하게 생긴 외래종으로 하천·연못·제방 등지에 구멍을 파고 군집 생활을 하며, 번식력이 강하고 농작물과 습지 식물 등에 큰 손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생태계 교란종 이다.
시 관계자는 '뉴트리아'는 야행성이면서 주간에도 출몰하고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강해 그대로 둘 경우 개체 수가 급속히 늘어나 생태계 파괴는 물론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렵전문가에 의한 총포를 이용해 포획하는 만큼 포획기간 동안 시민은 총기 소리에 놀라는 경우와 부상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야행성 동물인 뉴트리아를 발견하거나 서식장소를 목격하면 환경관리과 환경행정담당(055-359-5313)으로 즉각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