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산성 한여름 야간개장 실시

2013-06-20     이기홍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오는 7월부터 9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18시부터 22시까지 행주산성 야간개장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강변 덕양산에 위치한 행주산성은 평소 울창한 수목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로 도심 가까이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고양시와 서울의 경치를 관망할 수 있는 장소로 일몰 후 한강변을 따라 줄지어선 알록달록한 야간 차량 불빛 등이 어우러져 한여름 밤 최고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몇 안 되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이번 야간개장은 관람로, 토성길 등 산책구간과 행주산성 정상의 대첩비와 전망대를 개방하며, 충장사는 문화재 시설물 보호를 위해 개방하지 않는다. 관람객 안전을 위해 행주산성 전 구간 가로등을 점등하고 응급환자에 대한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성창석 행주산성관리사업소장은 “올해는 고양지명 600년을 기념하는 해로 행주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야간개장 기간 중 ‘찾아가는 산성음악회’와 ‘작은 음악회 정기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여름 행주산성을 찾는 시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소중한 추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주산성의 야간개장은 지난 2007년부터 7~9월중 실시해 오고 있으며, 개방기간 중 21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입장료는 주간과 동일한 어른 1천 원, 청소년은 5백 원, 어린이는 3백 원이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의 3대첩지의 하나로 역사와 휴식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호국성지다. 산성 아래에는 한강과 창릉천이 흐르고, 주변으로는 강변북로와 제2자유로, 신공항고속도로 등이 지나고 있어 시원함과 아름다운 풍광,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