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택시요금 인상, 9월초 되지 않을까"

2013-06-18     송준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시기와 관련, "9월 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재용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시가 안을 정한 뒤 서울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의 동의 과정을 거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4년간 택시요금이 동결됐다"며 "유류비가 상승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택시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상 액수는 "주변 환경을 고려하겠다"며 밝히지 않았다.

박 시장은 택시요금 인상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해서 시민생활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데 동의 한다"면서도 "그러나 택시 기사들의 생활도 힘들다. 그분들의 삶도 마냥 묶어놓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다만 "승차거부 등 서비스 개선 요구가 많다"며 택시업자들의 분발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