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경민, 면책특권 악용한 정치공세"
2013-06-10 이원환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과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국정원 사건 수사에 개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면책 특권을 악용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민주당 신 의원이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근거로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수사 개입을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신 의원은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 사건 수사 지휘를 위해 만나고 있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했다"며 "민주당은 때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런 구시대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가. 이는 우리 국민의 정치 수준에 대한 모독"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이어 "근거 없이 시중에 떠도는 정보지 수준의 내용들을 인용해 대정부질문을 하는 것은 퇴출돼야 할 대표적 정치구태"라면서 "신 의원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신속히 구속하라'고 언급한 것은 오히려 야당이 수사 중인 사건에 개입하겠다는 의중을 잘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신 의원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수사 중인 피의자들과 공범이 되려 한다'고 몰아붙인 것은 인격 모독"이라며 "민주당이 과거와 변함없이 대정부질문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3류 소설과 같은 수준 낮은 행태를 계속 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쇄신, 국회쇄신의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