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등 "당국회담 환영…대화·협력전환 계기되길"
2013-06-07 송준길기자
임동원·이재정 전 통일부장관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제1·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사들은 7일 남북 당국간 회담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환영의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이들은 대결과 위기국면의 한반도가 이제는 대화와 협력의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고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들은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대북정책을 주도해 온 결과 남북당국간 회담이 재개될 수 있게 됐다"며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이산가족상봉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해 성과를 내기 위해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포괄적인 회담이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경제 공동체, 북한과 미국·일본간 대화와 관계개선 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대북정책의 진정성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내용을 정확하게 북측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대화국면, 협력의 시대가 도래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