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입학 비리' 영훈중과 부당 수의계약 의혹 건설업체 등 9곳 압수수색
2013-06-05 송준길기자
영훈국제중학교의 입학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학교와 부당한 수의계약을 맺고 공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체 등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신성식)는 5일 오전 11시30분께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동 A건축사무소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B건설회사 등 9곳에 수사관과 디지털포렌식팀 40여명을 보내 입찰관련 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 감사결과에서 영훈학원과 소속 학교에서 2009년 이후 실시한 공사와 설계·감리 용역 중 모두 20여건의 공사를 특정업체와 부당하게 수의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수의 계약된 7건의 공사와 용역계약 등에서 3억3900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지난 4일 학교 법인 관계자 2명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학교 운영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부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