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길목, 단오’ 국립민속박물관서 세시 체험
2013-06-05 김지원기자
음력 5월5일인 단오는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해서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다. 단오는 수릿날, 중오절(重五節),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불렸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의 단오에는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단오제나 단오고사를 지내거나 단오 부적을 썼다. 선물로 부채를 주고받거나 단오절을 축하하는 시를 지어 올리는 단오첩을 쓰는 풍속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단오(6월13일)를 맞아 8~13일 ‘여름의 길목-단오’ 세시 행사를 연다.
창포물에 머리감기 체험과 단오부적 찍기, 단오 절식인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단오에 그네 타는 장면이 잘 묘사된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 남도 민요의 단오노래 등 단오 관련 우리 소리를 들어보는 특별공연도 준비된다.
어린이를 위한 단오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별도의 접수 없이 현장에서 무료 또는 재료비를 내고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