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 띄운다

2013-06-05     이원환기자

정부가 부처 간 협업이 바탕이 되는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한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결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과 시장 개척을 겨냥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방안이 포함된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발표했다.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는 창조경제 환경 조성을 위한 6대 전략, 24개 추진과제 중 하나다.

프로젝트 추진 목표는 과학기술과 ICT 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과 시장 개척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국민 편익 증진이다.

프로젝트 추진 전략은 크게 5개 분야로 나눠져 추진된다. 농업(비타민 A), 문화(비타민 C), 식품(비타민 F), 인프라(비타민I), 안전(비타민S)등이다.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기존 부처에서 추진하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새로운 산업 창출에 나서게 된다.

분야별 추진 전략에 따르면 농업 분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뛰어든다. 농업에 과학기술과 ICT가 융합되는 것. 농가의 비닐하우스 안이나 축산농가에 온도와 습도 등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 장착을 추진한다. 빅데이터(실시간 흐르는 크고 빠르고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날씨와 토양 정보를 분석, 농작물의 수확량을 예측한다.

문화 분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참여한다. 문화에 과학기술과 ICT가 융합되는 것. 스마트폰으로 박물관 전시관 내 QR코드를 찍으면 전시 유물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에 관광안내 앱을 내려받으면 가상의 문화해설사를 통해 사진, 3D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식품 분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등이 함께한다. 농업에 과학기술과 ICT 등이 접목되는 것. 식품 제조 공장에서 식품 제조에 쓰이는 원재료에 전자태그(RFID)를 붙여 효율적으로 원재료를 배합, 혼합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에 식품의 안전성을 진단해 주는 앱을 내려받아 위해한 식품을 피할 수 있도록 한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등이 협력한다. 교통에 과학기술과 ICT가 융합되는 것. 국토교통부가 촬영한 항공사진을 바탕으로 전국을 고해상도 3D지도로 제작한다.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토지를 측량하거나 이용현황 등을 분석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환경부 등이 참여한다. 환경에 과학기술과 ICT가 융합되는 것. 환경부가 지진 같은 재해가 발생하면 수집한 정보를 미래창조과학부가 ICT기술을 적용해 지진 경보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