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첫 모의고사 64만명 고교·학원서 일제히 시작

2013-06-05     김지원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첫 모의평가가 5일 오전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와 학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18개 고등학교와 258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57만2577명, 졸업생 7만3383명 등 모두 64만5960명이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7일에 실시되는 2014학년도 수능의 준비 시험으로서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을 본 수능과 같게 출제됐다.

특히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선택형 수능'을 앞두고 실시하는 첫 모의평가로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토대로 본수능 난이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영역별 지원자는 영어영역에서 B형의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영어영역에서 쉬운 수준인 A형 지원자는 11만3568명인데 반해 어려운 수준인 B형은 52만9280명이 지원해 전체의 82.3%를 차지했다.

국어 영역은 A형 32만3695명, B형 31만8205명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수리영역은 A형이 41만4910명, B형 22만342명이었고 사회탐구영역 35만2125명, 과학탐구영역 24만8735명, 직업탐구영역 3만8962명으로 집계됐다.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5만4886명이다.

한편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도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에서 70% 수준으로 연계해 출제됐다.

답안지 채점은 수능과 동일하게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하여 실시하고 그 결과는 이달 27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수험생 중 특별관리 대상자는 맹인 수험생 33명, 저시력 수험생 48명, 청각장애 수험생 159명, 뇌병변 수험생 24명, 복합장애 수험생(뇌병변+청각장애) 1명으로 총 265명이다.

맹인 수험생에게는 점자문제지 및 1·3·4교시에 테이프로 제작한 음성평가자료를 제공하고 저시력 수험생에게는 확대 문제지(118%, 200%, 350%)를 제공하며 청각장애 수험생에게는 3교시의 듣기평가 대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