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울택시요금 인상필요…8~9월 결론날것"

2013-06-03     송준길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택시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택시요금)4년째 동결됐다. 유류비 인상분 등이 반영이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상남도와 제주도, 인천과 경기도를 제외한 타 시도는 요금 인상을 완료한 상태"라며 "(택시요금을)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다만 "승차거부 등으로 시민의 불신이 상당한 만큼 서비스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법인 대표와 기사, 승객이 모두 납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택시요금 인상 시기에 해서는 "8~9월 정도에 결론을 낼 것"이라며 인상 시기를 구체화했다.

박 시장은 이날 요금 인상에 대한 시의 계획과 더불어 택시 감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의 경우 인구 1000명당 택시 수가 거의 7대로 뉴욕에 비해 3~4배 많다. 과거에 너무 면허를 많이 내줬다"며 감차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감차에는 큰 비용이 든다. 중앙정부와 택시업계, 서울시가 함께 해법을 찾아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