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고려대 인사 집중기용 이유는?
2013-05-29 이원환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최근 고려대 인사들을 요직에 집중기용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안 의원은 29일 후원회장에 주일 대사를 지낸 최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에 최장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소장에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고려대 인사들이 요직에 연이어 배치되자 일각에서 고려대 편중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안 의원 측은 우연의 일치라는 반응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인맥을 고려하지 않다보니 오히려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인맥이라면 고려대 출신 인사가 다른 고려대 인사를 추천하는 형식이어야 하지 않겠냐. 그런 과정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들 3인이 고려대에서 동문회 활동을 열심히 한 인물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려대 인맥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