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CJ비자금' 관련 신한은행 압수수색
CJ일본 법인장의 신한은행 동경지점 대출관련 자료 확보
2013-05-29 엄정애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전날 신한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신한은행 동경지점이 CJ그룹의 일본 법인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팬재팬에 재팬 측에 대한 대출금 240억원과 관련된 자료 일체를 제출받았다.
CJ그룹은 일본 도쿄에 200억원대 부동산을 차명 매입해 임대수익을 해외에 은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대출받을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CJ그룹 일본 법인장을 소환하려 했지만 불응하자, 당시 대출업무를 담당했던 신한은행 동경지점 직원 1명을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CJ그룹이 일본 현지 법인 건물을 담보로 정상적인 경로로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출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대출금 일부 변제된 상황이 있어서 대출금 변제된 자금원은 무엇인지, 그런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대출금이 전부 특정 용도에 쓰였는지 일부는 따로 쓰였는지 용처를 확인해보겠다"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