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기업 저축, 실물 경제로 이어져야"
2013-05-29 엄정애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기업의 저축이 실물 경제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한은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기업의 저축이 어떻게 실물로 연결되도록 만드느냐가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에 자금이 전달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며 "금융사이드에서의 문제는 결국 실물경제가 이를 뒷받침하느냐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이)미지의 영역에 접어든다고는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돌아볼 수밖에 없다"며 "누가 얼만큼 경우의 수를 많이 알고 있느냐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화정책에서 정책의 비대칭성과 비선형성도 정책연구의 어려움이라고 짚었다.
김 총재는 "경제가 좋아질 때와 나빠질 때의 정책은 같을 수 없다"며 "정책의 효과도 (늘 같지 않아) 증폭되기도, 줄어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서영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송의영 서강대 교수,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영준 한양대 교수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