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조세피난처 악용할 경우 철퇴가해야"

2013-05-28     이원환기자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28일 대기업 회장과 전·현직 임원들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차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역외 탈세는 혐의가 명확하다. 조세피난처를 악용한 경우 그에 대한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탈세 행위를 한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통한 탈세 추징, 과태료 부과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자본주의가 궁극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부자들이 정당하게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불법과 탈법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자본주의는 절대 성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만 "조세피난처에 대한 모든 것을 역외탈세로 단정할 수는 없다"며 "세정 당국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세피난처 해당 국가와의 정보 교환을 향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역외 탈세 실태조사를 거쳐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