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울시장 대권 지렛대 아니다"

2013-05-27     송준길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시장은 대권 지렛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YTN의 '호준석 뉴스인'에 출연해 "서울시만 해도 천만 시민 삶의 질 돌보고 하는 일인데 그 다음 생각할 겨를이 어디있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먼 미래까지 생각할 건 없고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내년에 있을 시장선거에 민주당 출신으로 출마할 지 여부를 묻자 박 시장은 "제가 그건 할 수 있지만 실제 시장이 되는 것은 시민 손에 달린 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철수 의원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재보궐선거)그 당시에 저에게 양보를 해 주셨고 저에게 큰 힘이 돼 주셨다"며 안 의원에 정치적인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관해서는 "3개월 만에 모든 것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조금 더 여유를 드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수도권 매립지 문제에 대해 "인천시민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매립지 일대에 사는 시민에게 물리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까지 (보상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도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며 "종량제로 30% 정도를 줄이고 소각 방식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과 더불어 인천시와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