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개성공단 정상화 노력해야"
2013-05-16 이원환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16일 잠정 폐쇄된 개성공단과 관련해 정부 당국과 북한이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개성공단이 멈춘 지 38일째"라면서 "정부의 실무회담 제안에 대해 북한은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개성공단 중단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라며 "북한 근로자 철수, 식료·의약품의 반입 차단 등으로 인해 남한 근로자들이 귀환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 중단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할 것이 아니라 북한은 무엇이 중요한 지 생각해야 한다"며 "중국이 G2에 오른 것은 미국, 일본 등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낸 덕분이다. 북한은 중국의 이런 점을 잘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북한이 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개성공단 폐쇄처럼 신뢰를 저버리는 자세를 고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로 잃는 것은 달러 뿐 만 아니라 북한은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낙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건 경제 정상화의 첫 길은 개성공단 정상화에 있다"며 "정부 당국도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에 앉히려는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여야는 개성공단 정상화와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한 목소리 내야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