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윤창중 상상초월 큰 잘못, 비극 재현 안돼"

靑공직자, 금주선언 등 일단 보여줘야"

2013-05-16     이원환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16일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에 대해 "공직자의 비뚤어진 생각과 행동이 만들어낸 비극이 재현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공직자들은 심기일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는 한미동맹 60년 사에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며 "상상을 초월한 큰 잘못으로 방미 외교의 성과가 빛이 바래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박근혜정부 5년은 역대 가장 중요한 시기로 청와대 공직자는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 계기로 금주를 선언하는 등의 일단을 보여줘야 한다. 5년 동안 자기 희생과 사명감 속에 성공한 대통령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의화 의원은 "방미 중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고 실망이 크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청와대 공복이 중대업무 수행 중에 보여준 이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인사검증부터 공직자 감찰까지 철저한 시스템이 정비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향후 해외 순방부터는 공직기강팀을 동행하겠다는 말도 나오는데 미봉책 만으로는 곤란하다"며 "청와대 위계질서를 바로잡고, 보고 체계 개선 등 전면적인 쇄신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