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 "반값 텐트도 괜찮아요"
KBS 2TV의 새 프로그램 '힐링투어 야생의 발견'이 지난 13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평소 철인 3종 경기 등 스포츠를 즐기는 배우 송일국이 출연해 3일간의 무동력 제주도 횡단에 도전했다.
송일국은 여정을 위해 사전훈련부터 장비, 장소 선정 등을 직접 준비하는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날이 어두워져도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텐트를 치고 밤을 보내는 등 극한의 상황을 즐기는 프로다운 면목을 과시했다.
이러한 그가 14일 보도 자료를 통해 '캠핑 전도사'로 나섰다.
송일국은 "캠핑은 집에서 생활하는 것의 연장이므로, 필수 기본 장비만 갖추고 나가면 누구든 쉽게 따라서 할 수 있다"면서, 캠핑 필수 장비를 고르는 요령을 공개했다.
다음은 송일국이 알려주는 캠핑 필수장비 6가지를 선택하는 방법이다.
◇텐트
텐트는 캠핑의 기본 품목이기 때문에 신경이 가장 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비싼 것을 골라야 품질이 좋고, 사후서비스가 잘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값 텐트'라도 조건만 충족하면 괜찮다는 것이다.
텐트는 우선적으로 높이를 따져봐야 한다. 185㎝ 이상은 돼야 쾌적하다. 이너텐트(잠자는 공간)는 직사각형으로 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일례로 바닥면적 270㎜×270㎜보다는 280㎜×240㎜ 제품이 면적은 작아도 잠을 잘 때 좌우 공간이 여유 있다. 텐트를 지지하는 폴대는 가볍고 강도가 강한 알루미늄으로 선택한다.
텐트 재질의 두께도 중요하다. 최소 75D(데니어)이상 굵기로 된 실로 짜야 방수가 되고, 바람에 잘 견딘다는 설명이다. 텐트 바닥은 냉기와 습기를 막아줘야 하기 때문에 210D 이상의 두꺼운 재질이 좋다. 텐트 입구 쪽으로 들어올 수 있는 해충, 바람, 물 등을 막아주는 머드스커드, 라인홀 같은 편의장치도 확인해야 한다.
◇침낭
야외에서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침낭은 필수품이다. 겨울철 캠핑이 아니라면 합성섬유 제품으로 해결된다. 합성섬유 제품은 다운(오리털, 거위털)제품보다 무겁고 단열효과는 떨어지지만 저렴하고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겉 재질은 물기와 오염에 강한 폴리에스터, 안감은 면소재로 된 걸 골라야 땀을 흡수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지퍼 부분에 보온용 튜브(에어가드)가 있어야 지퍼 틈 사이로 들어오는 한기와 바람을 막아준다. 침낭끼리 연결하는 기능이 있으면 필요할 때 이불처럼 펼쳐 쓸 수도 있다.
◇테이블, 의자
이 아이템들은 미리 장만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는 야외용 매트리스만 갖고 가도 무방하다.
테이블은 튼튼한 재질과 구조인지, 가벼운지를 따져봐야 하며, 의자는 스틸보다 콤팩트한 알루미늄 바디가 좋다. 원단은 때가 잘 타지 않는 폴리에스터가 무난하며, 아이가 있다면 잠금장치와 마무리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상황에 맞춰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다면 더욱 유용하다.
◇화로대
화로대는 '캠핑의 꽃'이다. 별이 떨어지는 밤에 화로대 모닥불을 마주하고 앉으면 캠핑의 운치가 살아난다. 화로 그릴 브릿지를 이용하면 참나무 장작 구이도 할 수 있다. 재질은 스테인리스 304로 되어 있어야 녹슬지 않는다.
두께는 1.2T(㎜)는 되어야 강한 열에도 변형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스틸이나 스테인리스 204 재질의 두께 0.8T 화로대는 한 두번 사용하면 녹슬고 변형이 일어나며, 수납이 어렵다.
◇램프
캠핑장에 전등을 달았더라도 어둡기 때문에 램프와 랜턴을 챙기도록 한다. 램프는 건전지와 가스, 휘발유 등을 사용하는데 초보라면 건전지 램프가 편하다. 가스나 휘발유 램프는 밝아서 캠핑장 야외에서 쓰기에 좋다. 오토캠핑장 90% 정도는 전기가 공급되므로 처음부터 밝고 오래가는 LED램프를 장만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펠, 버너
잠자리만큼 취사도구 역시 중요하다. 처음에 큰 사이즈로 구입하고 인원과 요리에 따라 필요한 것만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코펠 소재는 내구성과 열전도율이 높은 걸 기준으로 통 3중 스테인리스가 쓸모 있다. 필드의 지면은 요철, 자갈이 있어서 약한 소재는 찌그러지거나 파손될 우려가 크다.
통 3중은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3겹으로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버너는 사용이 간편한 가스버너가 무난하며, 밥과 찌개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안정성이 높은 트윈가스 버너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