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강력한 黨체제 갖춰 朴정부 지원"

2013-05-14     이원환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력한 당 지원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월4일이 박근혜정부 수립 100일 되는 날인데 이때까지가 박근혜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과 대선 공약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선 공약의 입법을 추진하고, 경제민주화 입법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경제민주화 공약의 속도조절론에 대해서는 "강도와 선후 완급조절은 민주화 못지않은 사회구조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하고, 모든 관계인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장도 확보해야 하고, 분배도 확보해야 하는 등 모순되는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차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함께 고민하면서 잘 정리해 입법과 정책 예산에 반영하면서 이끌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2기 체제'에서 정치 쇄신을 통한 '초정파적 정치협력 체계 구축'도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여야 6자협의체를 활성화해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정 협의체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매 국회 개회 이전에 여야 정당대표 회동을 정례적으로 하고, 여야 6인 협의체에서 7대 민생과제를 선정해 정책 대안을 공동으로 만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위 당·정·청, 실무 당·정·청 회의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모든 계획이 사전에 조율되도록 하겠다"며 "당정은 형식적 운영에서 벗어나 활발한 정책 논의,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정책을 검증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새로운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당이 정책역량을 결집해 안보와 통일, 경제, 복지정책 등 정책 대안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정책위의 문호를 열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정책위와 중앙위, 여의도연구소를 정책분과 중심으로 긴밀히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잇따른 인사 실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인재영입위원회를 강화해 인사풀제를 당 자체에서 추진하고, 고위공직자 추전 검증을 인사추천위에 함께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밖에 선진국 정책연구소간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과 정당외교 확대도 향후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월례회동에서 인사시스템 개편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사시스템 문제는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당도 일각의 책임을 지고 여러가지를 시스템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도 각 분야에서 정권을 넘어서는 인재확보 검증시스템 등 인사를 시스템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차제에 직무감찰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요한 국가 행사가 있을 때는 특별 감찰시스템을 작동해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시는 한국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 명이 감시를 해도 자기가 다스리지 않으면 항상 중요한 시기에 어추구니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새누리당이 중심이 되어 스스로를 돌보는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