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주민과 함께 효창공원 도라지 꽃동산 만들기 사업
효창공원 내 약 1,000㎡ 유휴지 활용 16개 동별 구획 배정하여
2013-05-14 송준길기자
용산구가 ‘효창공원, 주민화합의 꽃으로 피다’라는 주제로 지난13일 ‘쾌적한 효창공원’ 선언문 낭독에 이어 주민과 함께 도라지, 더덕을 심는 등 색다른 풍경의 효창공원 만들기에 나섰다.
이날 꽃 심기 행사는 주민과 함께 효창공원을 가꾸고 돌봄으로써 우리 동네 공원을 사랑하는 시민의식을 제고하고 공원 이용객이 숭고한 역사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구는 효창공원 내 의열사 뒤편에 약 1,000㎡의 유휴지를 활용하여 도라지 150Kg, 더덕 20Kg을 심었다. 지역 16개 동별 구획을 배정하는 등 자원봉사자, 주민 330여명이 참여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도라지와 더덕은 서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식물”이라며 “이번 식재 행사를 통해 고향의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체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은 도라지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데 친근하고 영원히 우리 곁에서 숨 쉬는 효창공원을 바라는 주민의 바램과 일맥상통한다.
한편, 효창공원은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과거 효창원으로 불리던 곳이다. 1989년 사적 제330호 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으며 총 면적이 190,522㎡에 달한다. 공원 북쪽 높은 동산위에는 이봉창, 윤봉길 등 열사의 묘소가 있으며 식재장소는 이들 애국선열의 영전을 모신 사당인 의열사 뒤편 일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