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재난도우미' 5000명 활용 서울 독거노인 보호
2013-05-14 송준길기자
서울시가 재난도우미 5000여명을 활용해 독거 노인과 거동 불편자, 쪽방거주자 등에 대한 여름철 재난취약계층 특별 보호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풍수해 등 재난안전대책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시민 보건관리와 생활 보호 등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재난도우미는 재난 취약계층에 폭염 특보상황을 알리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안전을 상시 확인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은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 대비 쉼터로 활용할 수 있다.
식중독과 전염병 등 여름철 위생관리과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시는 500세대 이상,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아파트 237개 단지의 저수조와 옥내배관 등을 점검한다. 횟집과 뷔페 등 식중독 취약음식점에 대한 위생 점검도 강화한다. 대형건물 냉각탑 등에 대핸 레지오넬라균 감염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태풍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농수축산물 16종과 안전행정부가 지정한 물가 민감 품목 중 미용료와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 6종을 선정해 중점관리할 방침이다.
주태용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시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