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박근혜, 부산일보 사태에 영향력"
2011-12-01 김재현 기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부산일보 발행중단 사태와 관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측근을 내세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이 (부산일보의) 이사장, 사장으로 앉아 있어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사태가 지금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어 충격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박 전 대표는 언론의 자유를 짓밟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해명 내놔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산일보 편집국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어제 편집권의 독립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지분 100%를 소유한 정수재단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사를 뿌릴 예정이었지만 사장지시로 윤전기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