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앞둔 정치권…보수와 진보 이합집산

2011-12-01     장진복 기자

▲ 홍준표(오른쪽)한나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선국가전략포럼에 참석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내년 4월11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내 보수세력은 분열되고, 진보세력은 뭉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세력의 경우 신당을 창당하거나, 기존 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세력들이 조직을 형성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먼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최근 전국적인 창당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하며, '대통합 중도신당'(가칭)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내달 중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 내년 1~2월 창당 작업을 완료한다는 정치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정당 출범이 성공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30~40명 가량의 의원을 당선시킨다는 야심찬구상도 갖고 있다.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 윤대혁 선진통일부산연합 대표 등이 '대통합 중도신당' 릴레이 설명회에 참석하고 잇다.

박 이사장은 동시에 최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보수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만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또 국민행복당도 지난 달 28일 창당대회를 열고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예비역 육군중장) 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국민행복당은 ▲근본을 갖춘 올바른 대한민국 건설 ▲국민이 다 함께 더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 ▲화합하고 단결하는 대한민국 건설 등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수원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차재원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을 비롯한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30~40대 각계 인사들은 지난 28일 발기모임을 통해 '리셋 대한민국 버전 4.0'(대한민국 4.0)을 출범시켰다.

 

 

▲ 30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최규식 의원의 행복한 마이너리티 2 소수와 약자를 위해 울어라 출판기념회에서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 4.0'은 탈이념·민생중심의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한 모임으로 ▲국가경쟁력을 지켜나가면서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 ▲개인의 창의와 자유를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 함께 행복해 지는 사회 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반해 진보세력의 경우 내부 분열을 보이던 민주당이 연내 야권통합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 난항을 겪던 진보통합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달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손학규 대표와 당권 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합의한 '선 통합 결의, 후 지도부 선출'의 절충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절충안에 따라 오는 11일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을 의결한 뒤 통합주체들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하고 연내 지도부 선출을 마칠 계획이다.

민주당과 신설 합당을 위해 창당을 추진해 온 '혁신과통합' 역시 오는 7일 '시민통합당' 창당대회를 열고 야권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민주노동당은 지난 달 27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인 새진보통합연대와의 통합진보정당 추진을 승인했다.

참여당은 오는 4일 당대회를 열고 진보통합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