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통계청과 엇갈린 지표, 포괄범위·방법 차이"

2013-05-09     엄정애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통계청과의 경기지표가 엇갈린다는 지적에 대해 "(양 기관의) 통계는 포괄범위와 방법 자체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총재는 이 날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구조가 심하게 변할때나 상품의 질이 크게 차이날 때는 통계간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휴대폰을 예로 들면서 "광공업은 물량 기준인 반면 한은 지표는 가격 기준"이라며 "전화기 100대를 생산했다고 했을 때, 숫자는 같을 수 있지만 과거의 피쳐폰과 지금의 스마트폰은 상품의 질이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계에 대해 많은 설명을 드리면 (엇갈린다는 지적은)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