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질병관리본부 부지 '서울혁신파크'로 조성

2013-05-07     송준길기자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 10만9000㎡가 서울시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과 혁신의 허브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 조성 기본계획안'을 7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양한 혁신기업과 단체를 유치·육성해 소셜 벤처와 창업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단체를 입주시킨다.

이를 통해 서북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서울혁신파크에는 혁신 기업과 단체들의 아이디어 창업을 지원하는 '혁신발전소', '혁신도서관', '혁신연구센터' 등이 들어선다.

청년일자리허브·인생이모작지원센터·크리에이티브랩·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 서울시의 중간지원조직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컨벤션 등 부대시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서며 노인·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당초 서울시는 2010년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를 '웰빙경제문화타운'으로 조성하려 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민간투자에 어려움을 겪자 서울혁신파크 조성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 조성이 완료되면 대기업 본사수준인 2300명 이상의 인력이 상주하게 되고, 유동인구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혁신파크 조성 계획은 현 시점에서 투자대비 효율성 및 은평구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민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속적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공감하는 서북권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