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한미정상회담, 한반도 대화·평화시그널 보내야"

2013-05-07     이원환기자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7일 한미전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와 동북아 대화·평화의 시그널을 보내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은 장상회담에서 도출될 긍정의 시그널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반도 긴장만큼 한국 전체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자유번영을 여는 회담, 한반도평화 회복을 여는 회담, 개성공단 해법이 도출되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화·평화 의지를 보여 개성공단 정상화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며 "대통령의 말한마디 손짓하나가 소통의 촉매 될 수 있다. 신중하게 한미간 동맹과 협력 파트너십을 다지고 대화와 평화를 이끌어내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화공단 불산유출 사고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국민 안전을 국정철학으로 내세우고 관계부처 이름까지 안전행정부로 바꿨지만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기업의 재발방지 약속으로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여야가 함께 다뤄야 한다. 법개정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며 "어제 관련법안이 법사위소위를 통과 했다. 본회의 통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5·18 39주년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배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행진곡은 처음 만들어진 1982년 이후 대학가, 6·10항쟁 등에서 어김없이 불려져왔다"며 "정부는 속좁은 행태를 멈춰야 한다. 행진곡 부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