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박래훈 "연승 부담 없다" VS 김승원 "종규 막는다"

2011-11-30     김희준 기자

 

 2011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경희대와 연세대 주장 박래훈, 김승원이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3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는 2011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경희대 주장 박래훈과 연세대 주장 김승원은 "반드시 이기겠다"며 당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박래훈은 "챔피언결정전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연세대와 맞붙어서 모두 이겼는데 이전에 준비를 많이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플레이오프만 바라보고 농구했다"는 김승원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맞섰다.

경희대는 정규리그에서 22전 전승을 거둬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고려대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올해 무패행진 중이다.

박래훈은 "이렇게 연승을 달리는 것이 처음이어서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감독님께서 연승은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한 박래훈은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경기를 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우승해야 한다는 마인드다. 부담감은 모두 버렸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김승원은 지난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성인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던 경희대 센터 김종규를 상대해야 한다.

경희대가 김종규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박래원도 "김종규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파이팅도 좋다. 김종규가 살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승원은 "김종규와 함께 국가대표로 나갔을 때 훈련도 많이 해봤고, 일대일도 해봤다. 서로 장단점을 모두 알고 있다"며 "김종규에게 볼이 최대한 가지 않도록 하겠다. 김종규가 높이가 더 높으니 외곽으로 끌어내서 중거리슛 위주로 공격할 것"이라고 봉쇄 각오를 다졌다.

한편 3전2선승제로 치러지는 경희대와 연세대의 챔피언결정전은 12월1일과 2일, 5일 오후 5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