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들 "계파청산·혁신통해 新민주당 만들 것"

2013-05-06     이원환기자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들은 6일 계파청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에서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시간은 모자라고 갈길은 멀다. 야권은 깨졌다"며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 당내인사와 공천 등을 한번에 해결해 개혁의 속도를 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듣겠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계파청산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 대의명분과 옳음을 이루고 범야권의 통합을 이루겠다"며 "야당의 본분인 정권감시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특히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은 좌시할 수 없다. 이것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새로운 사실이 들어나는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변화한 민주당의 모습을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불모지인 부산에서 최고위원을 만들어 줬다. 제1야당 20년만에 처음이다. 이제 민주당의 모습은 변화해야 한다"며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정당다운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 최고위원은 "계파를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 이제부터 민주당을 사랑하는 민주당계만 존재한다"며 "막중한 최고위원이라는 당직을 준 것은 뭔가 새로운 민주당을 바라는 국민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할말은 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양승조 최고위원도 "환상적인 지역안배를 해준 당원과 국민들의 탁월한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감사하다"며 "이제는 지도부가 답을 해야 할때다.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변화해 새로운 민주당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저의 열정과 역량을 모두 쏟겠다"며 "대탕평과 공천개혁을 시작으로 혁신에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현장속에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국민속으로 현장속으로 들어가라는 열망이 저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준 것 같다"며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다. 국민과 약속한 것은 지키고 국민이 인정할 정도로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최고위원은 "현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들을 당의 중심과제로 삼아야 한다. 국민에게 제시했던 정책들을 돌려줘야 한다"며 "국민들이 찾아오는 민주당을 만들자. 당앞에 있는 경찰도 철수하고 대선때했던 정책 약속도 지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