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촉진제로 치료한다
미국 남플로리다 대학병원 치매센터는 줄기세포 촉진제 치료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베타 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는 데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세계적인 학술지(ISO)에 보고했다.
이 대학 치매센터 산체스 박사는 8명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줄기세포 촉진제로 치료하는 비교실험을 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촉진제 치료는 큰 부작용도 없고, 알츠하이머 치매증상 치료에 효과도 좋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미국 텍사스의 여러 대학병원 치매센터들의 컨소시엄 연구로 치매 환자 197명의과 정상인 203명의 혈장 줄기세포 촉진제 용량을 측정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혈장에는 줄기세포 촉진제 함량이 정상인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비교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유럽 학술지에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가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60세 이상의 약 20%가 경도 인지장애를 포함한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60%는 알츠하이머 치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뇌 질환인 치매의 종류는 여럿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 치매, 외상에서 오는 치매, 음주와 흡연에서 오는 치매 등이다. 서울 청담동 스템스 줄기세포 치매 클리닉 박재우 박사는 “가장 흔한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라면서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불리는 단백질,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과 비슷하게 뇌 혈관 질환과 관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신경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배출되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증가된 활성산소는 뇌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세포 내 단백질이나 DNA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 치매의 원인이 된다. 혈관성 치매도 알츠하이머 치매와 진행 과정이 비슷하다. 혈관이 막히면서 뇌세포를 손상 또는 사망시켜 치매 증상을 악화한다.
줄기세포 촉진제는 뇌세포의 사망을 막고 아밀로이드의 형성을 감소시키는 반면, 뇌의 혈관 형성을 도와 치매증상을 완화한다. 줄기세포 촉진제가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치매에는 아직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지만 이 줄기세포 치료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고, 혈관성 치매에서는 혈관을 재생성할 수 있으므로 획기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