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곳곳서 어린이날 행사 풍성

2013-05-05     송준길기자

5일 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풍성한 행사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꿈과 끼가 마음껏 펼쳐지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제91회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를 가졌다.

오전 9시 어린이들의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버블쇼 공연, 삐에로 묘기, 군악대 연주 등 식전 행사와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본 행사, 의장대 사열, 경호시범, 특별공연 등을 내용으로 오후 1시까지 개그맨 강호동의 사회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시설·입양·가정위탁·장애·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을 비롯해 순직·군경 및 소방 자녀 등 300여명으로, 지역아동센터, 한국입양홍보회, 장애인시설, 드림스타트(저소득 아동) 등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나들이객 5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대통령과 국빈의 기동 경호를 전담하는 부서인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찰 오토바이 퍼레이드, 경찰관과 사진 찍기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능동의 어린이 대공원에서는 4~5일에 걸쳐 가족 그림 그리기대회와 가족티셔츠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등 각종 체험행사가 가득한 꿈나무 축제가 열렸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도 4~5일에 걸쳐 명랑운동회와 꿈나무 어린이 동요대회 등 모두 9차례 공연과 4개의 전시와 36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는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 주최로 열린 동전 모아 지구촌 아동을 돕는 '사랑의 동전밭' 행사가 열렸다. 이날 모인 동전은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아동들을 위해 사용된다.

야구장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를 열고 어린이 치어리더 '팝콘'과 태권도 시범단 '태권나래'가 식전공연을 펼쳤다.

이날 두산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선수들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행운을 잡아라', '최강두산! 박 터트리기', '그라운드 미션릴레이' 등의 다양한 그라운드 행사도 열렸다.

서울시는 이날 뚝섬 한강공원 광장에서 어린이 벼룩시장을 열어 장애체험과 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