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4·19 민주혁명 국민문화제 평가보고회 개최

2013-05-05     송준길기자

강북구가 ‘4·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 평가보고회’를 지난 2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했다.
‘4·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는 구가 강북구가 4·19혁명의 민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했던 국립4·19민주묘지 및 강북구 일원에서 3일 동안 열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4·19정신계승을 위한 헌혈릴레이’, ‘대학생 4·19혁명 달리기’, ‘4·19학술토론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순례길 트래킹’, ‘소귀골 음악회’, ‘4·19 전국학생미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ㆍ교육ㆍ참여ㆍ전시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특히 4·19 희생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진혼무 공연, 통일염원 개막식, 락가수들의 공연으로 진행된 국민문화제 전야제 행사에는 1만 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결과보고에 앞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처음 개최하는 만큼 모든 국민들과 학생들의 역량을 모으기엔 힘들었지만 4·19영령들의 생각을 전달하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서 모든 국민들과 학생들이 4·19국민문화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결과보고회에선 올해 처음 개최된 문화제가 참신한 프로그램 운영과 수준 높은 행사장 구성으로 전국차원의 국민문화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4·19혁명의 가치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제를 선정해 시대상황에 맞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국 규모의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교통통제로 인한 교통지체와 소음으로 많은 불편이 있었음에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진 시민의식,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활약상으로 행사가 원활히 추진되는 등 강북구민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도 높이 샀다.
하지만 일부 행사프로그램의 중복편성으로 인해 완성도가 떨어진 점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거리재현 퍼레이드에 좀 더 화려하고 다양한 연출요소가 더해졌으면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기택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현재의 경제대국으로 발 돋음 할 수 있었던 건 4·19혁명이 밑바탕이 되었던 대한민국 국민의 민족정신이다.”라고 말하며 “4.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가 명칭에 걸맞게 전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참여방안을 모색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