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술없는 건강한 직장 만들기 추진

2013-05-03     송준길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공서 및 사업체를 대상으로 음주폐해 제로(zero)를 위한 '술 없는 건강한 사업장 만들기'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건강한 음주문화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부터는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악소방서 등 관광서 5곳 및 신성반도체, 롯데백화점 등 50인 이상 사업장 5곳과 연계해 매주 화요일, 목요일을 '쏘주와 쿨하게 이별하는 날'로 정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각 사업장 내 절주동아리를 발굴하여 절주 강사를 파견하고 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위해 술 대신 운동, 영화 등 모임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구내 모범운전자지회와 협력해 '휴가철 술 안먹기', '명절 귀경 및 귀성길 음주운전 안하기' 등 음주로 인한 사고 등 생활 속 위해 요인을 사전 예방토록 하며, 주민과 함께 주류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에 대한 주류판매여부 등을 수시로 감시할 계획이다.

김인자 보건행정과장은 "과도한 음주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안정된 직장생활을 저해하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술자리에서의 강권, 폭음, 술잔 돌리기 등 잘못된 음주문화가 여전하다"며 "음주습관을 바꾸기 위해 개인과 사업장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