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시설·안내표지 보기 쉽게 개선
2013-05-03 송준길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시설·안내표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하철역 출입구 안내기둥과 노선도 등을 보기 쉽게 바꾸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안내표지의 색상과 서체, 외국어표기 등의 양식을 통일한다. 특히 중요한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색상 사용을 최소화하고 강조색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와 노인, 외국인들이 역 안에서 헤매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그림을 적절히 활용하고 한글과 외국어 등의 표기 방법을 동일하게 개선하게 된다.
역사를 개통할 때마다 설치해온 관계로 각기 달랐던 출입구 안내기둥의 디자인과 재질을 통일하고 출입구에 해당 역에서 환승할 수 있는 모든 노선을 표기한다.
천정에 매달린 동선 유도 안내판의 경우 크기를 줄이고 환승노선 표시 외에는 최소한의 색상만 사용해 시인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역사 내부 종합안내도와 열차도착시간 안내표 등을 하나의 양식으로 통일하고 방독면 보관함 등의 시인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역 시설·안내표지는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