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곽재웅 의원 “시장의 집무실은 시장(市場) 아닌 시청”
시정질문에서 시장의 행보 질타
2011-11-30 송준길 기자
서울시의회 곽재웅 의원(민주당, 성동1)이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박원순 시장과 이대영 교육감권한대행을 질타하였다.
곽 의원은 “시장의 집무실은 시청이다. 지역의 긴박한 사안을 전달한 시의원에게 보름이 넘도록 연락하지 않았다.”며 취임 후 현장 파악에 주력하였던 시장의 행보를 우려하였다.
이어 곽 의원은 지역구인 성동구 금호․옥수동의 현안 문제인 일반계 고등학교 설립에 대해 질의하였다. 강남구는 인구수에 비해 고등학교가 많아 다른 지역에서 학생들이 유입되고 있으나, 성동구는 고등학교 수에 비해 인구수가 많아 절반 이상이 타 지역으로 통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강남과 강북에 균등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 않다고 질타하였다.
현재 강남구에는 16개교, 성동구에는 5개교의 일반계 고등학교가 설립되어 있으며, 강남구 4천여 세대가 입주하는 내곡 지구에 일반계 고등학교를 추가로 설립 검토 중이지만 1만여 세대가 입주하는 성동구 금호 ․ 옥수동은 설립 계획이 없다.
또한 곽 의원은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2007년생 유치원 입학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내년이면 황금돼지해 아동들이 만 5세가 되며 유치원에 입학해야 할 시기이지만, 평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출산율로 인하여 유치원 입학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곽 의원은 서울시에서 구립 어린이집과 같이 교육비를 투자하고 교육청에서 줄어든 학생 수로 인한 유효교실을 내어 줄 것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