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여성회관, 행복으로 들썩거리다

‘고양 600년, 여성들의 희망찾기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13-04-30     이기홍기자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꽃향기, 사람향기 가득한 고양시(시장 최성)는 행복과 희망의 향기를 가득품은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6일 열린 ‘고양 600년 여성들의 희망찾기 페스티벌’이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 톡! 희망 톡! 내일(my job)도 톡톡!’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매년 연말, 연 1회 개최하던 작품발표회를 확대한 것으로 축제의 성격과 내용을 업그레이드시켜 시민들의 니즈(needs)를 반영코자한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초청공연과 명강사 특강, 여성채용의 날, 창업 미니마켓, 고양600년 기념 스토리텔링전시회 등이 있었으며,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찾기와 더불어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과 특강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많은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이호섭(작곡가)의 ‘노래와 함께하는 행복한 인생’이라는 강의는 참여한 시민들을 웃고, 울고, 노래하게 하는 감동을 주었으며, 사전 행사로 진행된 청소년 동아리(꾸미준)의 난타, 행신동 자유로색소동호회의 연주, 신한류예술단 팝핀현준 크루의 비보이 댄스 등은 뜨거운 젊음의 에너지를 청중께 선사하기도 했다.

구인 업체와의 즉석 면접을 시행한 ‘여성 채용의 날’은 구직을 위한 구체적인 정보 또한 제공하여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며,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제품으로 현장 판매를 하도록 한 창업 미니마켓은 창업을 꿈꾸는 여성회관 수강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로비 한 켠에 진열됐던 고양 600년 기념 스토리텔링 전시회는 총 9명의 고양시 역사 속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 속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치열하게 살다간 이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소중함을 갖게 했다. 장희빈, 인수대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들이 고양시 역사와 함께하였다는 것이 새롭다.

박순화 여성회관장은 “내일(my job)도 노래 한소절도 모두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지만 이번 페스티벌이여성들 스스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따뜻한 5월이다. 다소 추웠던 날씨로 움추렸었다면 이제 어깨를 활짝펴고 행복을 찾으러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