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사랑의 돼지 저금통 모으기’ 행사

2일 오전 구청 대강당에서

2011-11-30     송준길 기자

 
 

광진구는 지역 내 민간 어린이집 80여개소, 구립 어린이집 22개소의 어린이들이 10월부터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아껴쓰고 저축하는 습관과 기부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사랑의 돼지 저금통 모으기’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2일에는 광진구 민간어린이집 연합회이 주관하여 민간 어린이집 어린이와 보육교직원 400여명이 참석해 돼지저금통 2,500개를 개봉할 계획이다.

5일은 광진구 구립어린이집 연합회이 주관하여 구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 원아 2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한푼 두푼 모아온 동전이 가득찬 돼지 저금통 1,400개를 열어볼 예정이다.

구는 모금액의 일부는 지난 10월부터 다문화 이주여성, 새터민 여성 등이 직접 뜬 사랑의 목도리 350개를 구입하고, 남는 금액은 지역 내 저소득 구민의 지원사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어린이집 원아들이 돼지 저금통에서 모은 성금은 총 2천 2백 2십 5만원으로, 작은 동전들이 모이면 얼마나 큰 사랑이 되는지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되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아이들이 집에서 부모님 심부름 등 착한 일을 하고 나서 받은 용돈을 정성껏 돼지저금통에 모아 온 것 자체만으로도 기특한 일”이라며 “저금통을 기부하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을 베푸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