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만 "꿈의 손바닥TV, 한국이 미래방송 선도"
황희만(57) 손바닥TV 대표의 시야는 한국을 넘어 60억 지구인에게로 확대돼 있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한 쌍방향 방송을 선보인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방송계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기게 된다. 쌍방향 방송은 미래의 방송이다. 한국이 처음으로 전파를 발사한다. 손바닥TV는 12월2일 개국한다.
기자 출신인 황 대표는 앵커와 LA특파원, MBC부사장 등을 지냈다. "방송은 한 방향의 전달에서 쌍방향 소통으로 진화한다. 손바닥TV는 모바일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방송이다. 최첨단 통신기반이 다져진 한국 등 선진국에서만 가능한 방송이다. 그래서 미래형 방송이라고 한다. 손바닥TV는 실시간으로 시청자가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 직접 진행자와 소통을 한다. 따라서 제3의 방송, 꿈의 방송, 미래의 방송으로 불린다. 앞으로는 이런 형식의 방송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하루 먼저 개국하는 종합편성채널들보다 아무래도 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관념으로 볼 때 종편을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TV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방송인 손바닥TV는 다크호스가 아닌 파란을 일으킬 기업이다. 2500만 스마트폰 기기 가입자가 대상이고, 언제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종편 뿐 아니라 지상파도 경쟁 상대다. "손바닥TV는 지상파 방송, 종편방송과 시장 영역이 다르다. 지상파와 종편은 안방에서 시청한다. 그러나 손바닥TV는 안방은 물론 야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지역이나 공간에 제약이 없다. 또 스마트폰이 기반이다. 따라서 지상파나 종편과 겹치는 영역보다는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한다는 개념이 더 적합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손바닥TV는 방송규제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진솔하면서도 파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방송영역은 사회 전 분야다. 그래도 중점은 엔터테이먼트와 정보 기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바닥TV는 다음TV팟, 유튜브, imbc, 판도라 TV(에브리온) 플랫폼과 연계해 방송된다.
황 대표는 "몇 년 전 삼성 X파일 보도로 유명세를 탄 이상호 기자와 거침없는 진행으로 시청자를 시원하게 해주는 최일구 앵커가 주 1회씩 코너를 맡는다. 시청자와 대화를 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그맨 박명수의 촌철살인 코믹 프로그램도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손바닥TV 설립 계기도 전했다. "저널리즘 관련 세미나 참석차 구글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또 독일에서 방송 토론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때 SNS 혁명에 따른 새로운 방송을 모색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나라도 방송이 시청자와 호흡하고 소통해야 생존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을 생각한 것이 바로 손바닥TV"라는 설명이다.
이제 기자가 아닌 경영인이다. "기자나 경영인이나 세상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 일선 기자로 뛸 때는 사회 균형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공익, 많은 사람의 생각, 옳은 방향이라는 차원에서 중심을 잡고 일했다. 한마디로 소신 있게 일했다. 경영인으로서도 마찬가지다. 세상을 따뜻하게 보면서 소신 있게 일할 것이다. 또 한국 방송의 미래, 나아가 세계 방송을 선도하다는 실험자적인 도전 자세로 임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