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온 형식증명서 발급…항공기 생산국 반열 진입
2013-04-25 엄정애기자
국토교통부는 26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첫 국내 개발 민간 4인승 항공기 '나라온(KC-100)'의 형식증명서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나라온은 최대이륙중량 1633㎏의 4인승 단발 피스톤 프로펠러기로 최대속도 350㎞/h, 최대 비행거리는 1850㎞다. 한번 연료 주입을 통해 한국과 일본 전 지역, 중국 중부내륙 지역까지 비행할 수 있다. 최첨단 복합소재를 사용한 경량화와 엔진 첨단 전자조절장치 장착으로 연비도 10% 개선됐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항공기 양산체계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미국과 항공안전협정 범위를 기존 부품급에서 소형항공기급으로 확대체결해 국산 브랜드로 수출 길을 열 계획이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이번 형식인증으로 항공기 해외 수입·운용국에서 항공기 생산·수출국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항공 역사에 일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나라온은 2009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자장비 낙뢰시험, 전자기장 영향평가, 비행시험 557회 등이 이뤄졌다. 인증과정에는 한미 항공안전협정 체결 확대의 일환으로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