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세청 조사4국 직원 뇌물수수혐의 수사
2013-04-24 엄정애기자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 조사관 A씨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전 부서에 근무하면서 세무조사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기업체로부터 금품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의 흐름을 포착하고 이 자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탈세 혐의가 있는 대기업과 대 재산가에 대한 기획(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린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세무조사 대상 기업들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을 압수수색하고, 소속 세무공무원 B씨(51) 등 2명을 구속하고 팀원 4명을 불구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