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운영 논란 양주기업인協 쇼핑몰 지원예산 삭감

2013-04-19     김칠호 기자

투자한 돈에 비해 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양주시기업인협의회의 인터넷쇼핑몰 데이터베이스 구축지원비가 논란 끝에 일부 삭감됐다.

양주시의회는 19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양주시의 추경예산 가운데 기업인협의회 보조금 6200만원 중 2700만원을 삭감하고 3500만원만 통과시켰다.

기업인협의회는 지난달 25일 관내 1800개 기업의 실태조사와 기업홍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며 자부담을 뺀 1억1500만원을 양주시에 요청했다.

기업인협의회는 기존에 구축한 인터넷쇼핑몰 '양주장터' 참여기업과 제품을 확대한다는 명분으로 시에 보조금을 요청했다.

시는 검토 끝에 협의회에서 요청한 지원금의 절반 수준인 6200만원을 추경에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시의회는 그러나 기존 1억9000만원이 들어간 기업인협의회 인터넷쇼핑몰이 관내 제품이 아닌 일부 다른 지역 제품 등 불필요한 게 많고 구축비용이 과도하게 지출되는 등의 의혹이 있어 추가 비용을 지원하는 부분에 부정적이었다.

이희창 예결위원장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쇼핑몰에 대한 책임규명을 전제로 쇼핑몰의 정상화를 위해 우선 시급한 예산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인협의회는 지난해 양주시 예산 1억900만원을 지원받아 관내 35개 기업의 280여 개 제품을 홍보하고 직거래하는 인터넷쇼핑몰 '양주장터'를 오픈했으나 투자에 비해 디자인 콘텐츠 등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