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노후 슬레이트 지붕 50동 철거
경기 가평군이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건축자재인 슬레이트 노후로 인한 석면피해를 예방하기위해 지붕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노후 된 슬레이트 지붕을 방치할 경우 석면비산에 의한 주민건강 피해가 우려되고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어 이를 예방하고자 슬레이트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에 앞서 군은 환경오염방지 및 개선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지역본부(본부장 이종득)와 슬레이트 처리사업 위․수탁협약을 맺고 우선 다음달말까지 국민 기초수급대상자, 사회취약계층 등의 노후 건축물 50개동을 철거한다.
특히 석면은 한번 체내에 들어가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축적돼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나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낡고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 철거는 시급하다.
올해 군의 슬레이트 지붕 주택정비사업비는 1억9000여 만원으로 80동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지원금은 가구당 240만원이 지원된다. 단 기존 슬레이트 지붕을 그대로 두고 새로운 지붕을 덧씌우는 공사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한편 군은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선사업은 읍․면사무소를 통해 상시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며 사업을 원하는 희망자는 건축물 소재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후 슬레이트 처리지원사업은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슬레이트 불법처리를 사전에 예방해 군민건강을 보호하고 환경 개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