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종편은 권언유착의 산물"
2011-11-30 박준형 기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30일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이 오는 1일로 예정된 가운데 "종편은 2009년 언론악법 날치기의 결과물이자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 유지를 위해 만들어낸 권언유착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과 중앙, 동아, 매경의 종편 출범은 언론의 다양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시킬 것이라는 게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혜를 받아온 종편이 황금채널을 배정받았다"며 "국민들은 똑같은 성향의 목소리를 내는 방송매체가 왜 4개씩이나 신설돼야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디어랩 법안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편 출범은 언론시장이 공공성이 사라진 약육강식의 정글로 전락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종편도 미디어랩에 들어와야 하며 법안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내달 1일 열리는 종편 개국 행사에 불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