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송파, 이제는 유관기관도 참여
2013-04-18 엄정애기자
송파경찰서와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책을 접하며 자투리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각각 민원실과 휴게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독서문화를 조성했다.
송파경찰서는 건물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1층 로비에 위치한 민원실을, 책 향기 가득한 독서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여 정비함으로써 기존의 다소 어두운 느낌의 로비를 밝고 편안한 분위기로 바꿨다.
여기에는 송파구의 도서지원이 있었다. 교양서적, 소설, 수필, 시집, 10여종의 정기간행물과 함께 주민 및 직원들의 기증도서들을 포함 1000여권의 도서를 선뜻 비치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어볼 수 있는 독서문화공간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라며, “기존의 딱딱하고 무거운 관공서 이미지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고 전했다.
서울시설관리공단도 복정역 환승주차장(장지동 561-9) 관리동 내 휴게실이 노숙자들과 가출청소년들로 인해 다른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책 읽는 송파’에 걸맞는 독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였다.
미니도서관은, 휴게실 내부 56㎡ 공간에 관내 아파트에서 수거 후 재활용한 6개의 서가대와 직원뿐만 아니라 송파구청, 인근 대학교, 기업, 출판사의 860여권 기증도서로 꾸며져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들에게 개방되어 자유롭게 책을 이용하고 제자리에 둘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