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주민과 함께 꽃동산 만들기 나선다

2013-04-17     송준길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일환으로 꽃과 나무가 가득한 고향 같은 용산, 주민과 함께하는 꽃동산 만들기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달 말까지를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해 주요 목표로 생활공간(집, 학교, 직장, 동네, 거리 등) 곳곳에 꽃과 나무 심기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적인 녹색 활동에 참여하는 구민과 커뮤니티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정보 제공과 다양한 참여 방법을 개발·보급함은 물론 녹화활동에 대한 각종 지원 등 동기부여를 통한 주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사업 구상에서부터 관리까지 주민 주도의 녹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6개 분야의 중점추진구역을 선정하고 집중 관리한다.
첫째, '우리 아파트, 우리 손으로 사업을 통해' 꽃·나무 심기 지원 사업을 벌인다. 효창맨션 등 공동주택 110곳을 대상으로 1000~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우리 상가, 우리 손으로' 사업은 이태원 관광특구, 상가 등 총 1985곳을 대상으로 대상지를 선정해 선정된 건물별 70만원~700만원 한도 내 사업비를 지원한다.

'우리 학교, 우리 손으로' 사업은 지역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등학교 총 55곳을 대상으로 식재 공간 조성과 녹화재료 일부를 지원한다.

'우리 골목길, 우리 손으로' 사업은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녹화 및 공동체 공간이 필요한 골목길을 선정하는데 금년 대상지로 서빙고동 241의11 일대가 선정돼 꽃길로 조성한다. 3300만원 내외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우리 동네, 우리 손으로' 사업은 후암동 등 지역 16개 동을 대상으로 나대지, 자투리땅 등 주민들이 희망하는 곳에 녹화재료를 지원한다.

'가로변 띠녹지 중점추진구간' 사업은 노변 분리대 28곳 가로변 띠녹지를 대상으로 시민, 단체 등과 관리협약을 체결하고 나무 돌보미 지원사업을 통해 대상지 공모 후 선정된 곳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형식이다.

구는 6개 중점 사업을 통해 나무 6291그루, 꽃 7만1600본 심기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8일~19일 양일 간 한강대교 북단 인근 녹지대와 이촌동길 띠녹지를 대상으로 구청 직원은 물론 이촌1동 주민, 단체와 꽃모를 식재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성큼 다가온 이 봄에 고향 같은 용산, 따사로운 용산을 만들기 위한 이번 꽃동산 만들기 프로젝트에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