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김한길 대세론, 오늘 사라질 것"

2013-04-12     이원환기자

민주통합당 신계륜 의원은 12일 민주당 5·4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과 관련, 김한길 의원의 대세론에 대해 "오늘 중앙위원회 표결에서 대세론은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여론조사는 출마자가 누구인지 불명확한 상태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고 대의원들 응답률이 매우 낮다. 그래서 그 조사가 그렇게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컷오프 통과 후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대세론에 근거해서 단일화 같은 것을 얘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가 같다면 서로 운운할 수 있지 않나"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계파청산 방안에 대해 "중앙당 조직을 실제 지역위원회나 지역조직에 전혀 힘을 갖지 않는 조직으로 만들면서 그 대신에 중앙당을 새로운 조직의 출발지로 만들면 된다"며 "민주당은 중앙당에 당력을 쏟고 지역에는 모든 권한을 맡겨서 지역 스스로 판단하게 하면 계파의식이 많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평가보고서와 관련, 안철수 책임론과 손학규 책임론에 대해 "누가 더 잘못했냐, 내가 잘못했냐 네가 잘못했냐 (따지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라며 "대선평가에서 어떤 편파적 견해가 있었다면 문제가 있지만 그 반론도 마찬가지로 어떤 편파적 견해가 있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선평가보고서가 재보선을 앞두고 문재인 의원의 입지를 좁혀놨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 말에 동의를 하는 편"이라며 "함께 가면서 당이 갖고 있는 문제를 같이 혁신하는데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마 거의 대다수의 당원들이 동의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아주 중요한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정부에서 대북정책이 지나치게 수동적이었고 주도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박근혜정부 들어서서 처음으로 적극적인, 수동적이지 않은 정책을 펼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전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결국 우리 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에서도 다른 대안이 없다"며 "직접 전쟁을 결의하지 않는다면 결국 대화에서 유리한 구도를 선점하기 위한 하나의 정치적 사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