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도교 설치 촉구… 주민서명부 전달
경기 하남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인도교 설치를 촉구하는 주민 서명부가 이교범 시장에게 전달됐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덕풍1동과 덕풍2동을 잇달아 방문 시민 5318명이 서명한 '고속도로 생태통로 설치건의 서명부'를 전달받았다.
이 서명부에서 주민들은 "덕풍골에서 이성산, 금암산을 거쳐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위례둘레길 일부가 외곽순환도로 건설로 단절돼 도시의 양분화는 물론 생활권 위축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녹지축 연결 및 생활권 통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므로 조속한 시일 내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단절된 탐방통로가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서명부를 전달받은 이 시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물론 최철규, 윤태길 도의원과의 면담 및 오수봉 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과의 긴밀한 협의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생태탐방로를 올해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추경에 사업비 48억원을 확보해 공사를 추진하고 한국도로 공사 등과 협의해 위례둘레길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인도교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설치를 건의한 인도교는 100여m의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오랜 숙원사업과 불편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특히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녹지축 연결을 위해 건의한 바 있으나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주민들이 발을 벗고 나서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
한편 덕풍1동 주민센터에서는 방음벽 설치’에 대한 건의서도 전달했다.
덕풍1동 한솔·쌍용·덕풍현대아파트 주민 1895명이 서명한 건의서에서 주민들은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소음으로 방음벽 설치를 지속 건의했으나 고속도로 건설 이후 아파트가 건설됐다는 이유로 설치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만남의 광장이 복합쇼핑몰로 개발되면 소음은 더욱 증가할 것이므로 쇼핑몰 개발 때 도로교통 소음 저감을 위한 대책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한국도로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적극 추진하겠으며 주민들의 건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