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휴대폰 팔아요" 인터넷 사기 일당 검거

2011-11-30     장재혁 기자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고급 휴대전화를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린 후 돈만 받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0일 A(23)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B(2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또 달아난 C(24)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9월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모 포털사이트 중고물품 게시판에 휴대전화를 판매하겠다는 허위 글을 게재한 후 59명으로 부터 62차례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여 9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얼마 사용하지 않은 고급 휴대전화를 10만~20만원에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내용으로 상습적으로 글을 올린 후 전국 각지에서 구입을 원하는 피해자들로 부터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