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올해 주민 일자리 8천여개 마련 목표
민간 3,994명, 공공 3,883명
중구는 올해 8천개를 목표로 3개 분야 81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구는 예산 부담을 과중하게 하는 반면 단기적이고 임금이 낮은 공공일자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장기간 비어있는 동대문패션타운 대형상가 등의 영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도와주면서 동일한 조건이라면 중구민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1석2조 정책을 추진한다.
현재 동대문패션타운에는 33개의 대규모 점포와 전통시장이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이 중 2005년 이후 준공된 점포의 공실률이 무려 63%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동대문상권 활성화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공실률 높은 동대문패션타운을 활성화하고 이를 대규모 일자리창출로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준공후 개점도 못하고 6년간 비어졌던 동대문패션타운의 한 건물에 5월31일 문을 여는 롯데쇼핑센터가 그 대표적 예이다.
롯데쇼핑센터는 굿모닝시티 건너편 패션TV 건물을 롯데자산개발이 20년 동안 임차해 운영하는 대형 쇼핑센터다. 중구는 롯데쇼핑센터의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고 대신 중구민을 우선 채용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리고 취업 신청자를 모집하기 위해 아파트 등 구 전 지역을 70여회 이상 순회하는 찾아가는 현장상담실을 운영하였고, 그 결과 1천7백명 모집에 2천762명이 응모할 정도로 구민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구청 강당에서 3일간 무료로 취업신청자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0일간 구청 강당을 무료로 사용하여 면접시험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구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중구민 1천7백명이 롯데쇼핑센터의 판매ㆍ식음료ㆍ서비스ㆍ주차ㆍ시설ㆍ청소ㆍ경비 등에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는 중구 전체 인구의 1.2%에 달하는 일자리 취업 기회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와 차원이 다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기업체 보다는 관내에서 새로 창업하는 업체의 초기부터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해주는 대신 구민들을 우선 뽑도록 하는 중구만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다.
민간분야 일자리 발굴은 중구청 직원 300명으로 구성된‘찾아가는 일자리창출 원스톱 특별사업단’이 맡고 있다.
지난 3월28일 열린 원스톱 특별사업단 발대식에서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호텔취업에 성공한 취업자의 사례발표와 자치구 취업지원 방안에 대한 교육 등 대외적으로 일자리창출에 관한 중구청 의지와 직원들의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관내 우량기업 265개 업체를 방문하여 기업규제 해소와 원스톱 민원처리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대신 일자리 나눔으로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